"심장병 어린이등을 돕기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매달 10일에 8백만원씩
들어가는 정기적금을 조흥은행 도곡동지점에 17년간 부어왔다"는 연예인
이상용씨(51)는 "출연료를 받아오면 방안 의자 밑에 미리 만들어 놓은 통에
넣어두고 8백만원이 차면 은행으로 갖고 뛰어갔다"고 밝혔다.

어린시절 유달리 허약한 체질과 가난한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씨는
"연예계에서 자린고비로 소문이 나 있지만 그동안 23차례나 이사를 다녔고
연탄가스에 중독된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뛴 적도 5-6차례나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낭비라는 것은 생각할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회복지법인인 "한국 어린이 보호회"를 설립해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위한 의료복지 사업과 장학결연 사업, 결손 빈곤가정 어린이를 돕은
"나란히 운동"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연예인답지 않은 근검절약의 생활태도와 저축을 통해 어린이 보호
사업등 국민저축심 함양과 저축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