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을 통한 경제적자립이 개인행복의 근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제32회 저축의 날에 가장 큰 상인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은 고인호
건흥전기대표(56)의 생활 철학이다.

고대표는 자신 뿐 아니라 전 직원들에게도 은행이용을 권장하는등 저축의
생활화를 유도했다.

"옛날엔 저축을 잘한 직원들에게 휴가도 주고 상패도 만들어 줬습니다.

그러나 이젠 은행이용이 전직원들에게 생활화되어 있어 칭찬할 일도
아닙니다"고 말할 정도다.

고대표는 60년대 경제개발 초기, 볼모지라고 할수 있었던 제어계측분야에
뛰어들어 남다른 열정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저축을 통해 모은 돈을 대학발전기금에 헌납하고 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국민학교 학생과 노인들에게 서울 구경을 시켜주고 양로원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는 그는 "그러나 요즘 훌륭한 사람들이 많아 이정도는 별로 자랑할
것도 못된다"고 겸손해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