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심한 품귀현상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던 철근이 계절적인 수요감소로
매기가 감소하자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30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철근생산업체들의 공급사정이 원활한데 비해 신규
공사가 크게 늘어나지않자 유통단계에 다소의 재고가 증가하면서 상인들의
고객유치를위한 판매경쟁이 서서히 일고있다.

이에따라 슬래브용으로 많이 쓰이는 보통철근 10 짜리가 t당 1만1천원이
떨어져 36만3천원(부가세포함)선에 거래되고있고 13 짜리도 같은폭으로 내려
t당 35만7천5백원의 약세를 보이고있다.

기둥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22 와 25 짜리도 t당 1만1천원씩 떨어져 35만
2천원씩에 판매되고있다.

또 고장력철근도 10 와 13 가 t당 1만1천원씩 내려 37만4천원과 36만8천5
백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공급사정은 원활하나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점차 줄어 시세는 약세권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