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2천년까지 가전제품의 매출비중을 대폭 낮추고 멀티미디어
및 정보통신기기의 매출비중을 68%로 끌어롤린다는 내용의 탈가전 장기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기간중 가전제품의 매출비중을 현재 32%에서 19%로 낮추기로
했다.

반면 현재 1%에 머물고 있는 멀티미디어기기는 24%로 확대,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영상.정보통신기기 분야중 TV와 VTR및 AV(오디오비디오)의 매출을
점차 축소,이 분야의 매출비중을 지금의 52%에서 42%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 정보통신기기중 컴퓨터 이동통신단말기등은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품사업은 현재와 같은 수준인 15%선을 유지키로 했다.

멀티미디어의 핵심사업으로 <>하드웨어에선 PDA(개인휴대용단말기)와 DVD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플레이어및 CD롬 드라이브를 <>서비스에선 PCS(개인
휴대통신)과 TRS(주파수공용통신) <>케이블TV를 <>소프트웨어에선 전자출판
과 종합정보시스템분야를 선정,집중 육성키로 했다.

LG는 이와함께 이기간까지 해외 20곳에 현지생산공장을 건설,세계 각국에
35개의 생산공장을 가동해 현재 10%선에 머물고 있는 해외생산비중을 이기
간까지 4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LG전자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가전이나 AV제품보다는 시장잠재력이
무한한 멀티미디어와 정보통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적극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