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수입상들이 신차종 도입에 맞춰 가격할인폭을 최고 10%까지
확대하고 리스판매기간도 최장 60개월로 늘리는등 국내시장에 대한
공세를 대폭 강화하고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푸조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동부산업은 가격할인
폭을 종전의 3-5%에서 10%로 확대,최근 들여온 푸조 605 모델에 적용하고
다른 차종에 대해선 1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한진건설은 볼보 940GL터보 850 960등 3개 차종 2백대를 연리 5.3~5.5%로
60개월 리스판매키로 했으며 우성유통도 지난 10월 새로 선보인 크라이슬러
LHS를 5% 인하한 가격에 팔기로했다.

한진은 이와함께 구입후 4년미만의 볼보 승용차에 대해선 구입가격의
50%로 되사주는 보상판매제도 도입키로했다.

외제차 수입상들의 이같은 공세는 연말이나 내년초로 계획하고있는 신차
종 수입에 대비,이미지제고를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우성유통의 경우
내년초에 미국 크라이슬러의 2천cc급 승용차인 네온과 스트라투스를 들여
오기로했으며 신한자동차는 독일 오펠사의 중소형차인 코르사등 5개모델을
수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보그룹이 11월중 이탈리아 피아트 승용차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며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판매하는
효성물산도 내년초 중소형 골프 카브리올레와 파사트 왜건형을 들여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