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특종보험을 개발할때 외국의 보험요율을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상당한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4회계연도(94년4월~95년3월)의 보험종목별 실적
을 분석한 결과 계약자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는 8조1천9백억원,지급된
보험금은 6조9천7백79억원으로 85.2%의 손해율을 보였다.

그러나 화재 해상 자동차보험등을 제외한 손보사들의 특종보험은 보험료
수입이 9백88억원인데 비해 1천3백30억원의 보험금이 나가 손해율이 1백34.
6%에 달해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은 93회계연도에도 특종보험에서 1백4.3%의 손해율을 보이는등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데 이는 외국상품을 본떠 신상품을 개발하면서 요율
을 정할때 국내에서의 경험요율이 전혀 없다는 이유로 외국요율을 거의 그
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