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20~30만원대의 저가형 홈팩시밀리의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품 출시초기 값이 싼 이점으로 폭발적인 수요가 일
었던 홈팩스가 최근 들어 각 사별로 판매량이 2천~3천대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마이팩스"의 경우 지난 3월 월 9천대에 이르던 판매량
이 4월 이후 감소세로 반전,최근 들어 월 6천대 선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LG전자 "가가호호"의 판매실적도 지난 4월 월 7천5백여대에서 지난달엔 월
5천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텔리파 7""텔리파 10"등으로 본격적으로 홈팩스 시장에 뛰어든 신도
리코도 신제품이 출시된 3월과 7월을 제외하고는 제품판매실적이 월 1천대
미만에 불과,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업체별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홈팩스가 원고송수신 등 단순기능
외에 부가기능이 없는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