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승진연한이 차지 않은 직원도 본인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특별승진할수 있도록하는 "도전 발탁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승진제는 정상승진 연한까지 1년 미만이 남은 사원으로 어학과
직무시험 고과성적등에서 일정요건을 갖춘 사람들이 신청을 통해 승진하는
제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정상적인 경우 1년에 2호봉씩 승진하고 고과성적이 뛰어나거나
공로가 인정될 경우 1호봉씩 특별승급토록한 기존제도에 도전 발탁제를
새로 도입해 승진기회가 더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미 특별승진 자격을 확보한 사원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
특별승급제의 도전발탁제를 2년간 병행실시하고 오는 98년 이후에는 전체
승진자의 105에 이르는 특별승진 인원을 모두 도전발탁제로 선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게 내년부터는 근속 3년이상, 만40세이하로 어학성적기준만 갖추면
누구라도 연구 석사 박사과정중 하나를 택해 해외유학을 갈수 있도록하는
"청원유학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휴일근무제도와 연월차 휴가제도도 개선, 그동안 휴일근무수당과
휴일근무시 대체휴가 사용 대상에서 제외된 부장.과장급 관리자에게도
일반사원과 동일한 휴일근무수당과 대체휴가를 주기로 했다.

또 회사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연월차 휴가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언제든지 사용토록하고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에 월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부서장의 재량에 따라 휴일사이에 낀 이른바 "센드위치
데이 나 토용일에는 단체 월차휴가를 실시할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