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체들이 자사가 발행한 상품권을 받지않는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는 신세대 제화브랜드인 "데탕트"와 핸드백
및 잡화브랜드인 "다코타"에 이어 최근 내놓은 의류브랜드 "제니아"를 자사
상품권을 취급치 않는 노(NO)상품권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화업계에서 상품권을 취급치 않는 브랜드는 엘칸토의 "무크"
와 "주띠"를 포함,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됐다.

제화업체들의 이같은 노상품권브랜드 확대는 상품권 할인발행으로 높아진
거품가격을 지양하는 한편 10-20대를 타킷으로 하는 브랜드의 참신한 이미지
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금강제화는 데탕트 제니아등을 적정한 가격의 고품격브랜드로 유지하기 위
해 덤핑판매등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자사상품권 사용을 배제키로 한 것으
로 알려졌다.

금강제화는 이와함께 젊은층을 겨냥한 새브랜드를 내놓을 때 신선한 이미
지를 주기 위해 광고나 선전물에서도 철저히 금강제화이름을 배제시키는 광
고전략을 펴고 있다.

엘칸토의 경우 업계 최초의 노상품권브랜드 무크가 전국 50여개 매장에 연
매출액이 2년만에 4백억에 달하는 판매호조를 보이자 철저히 엘칸토란 이름
을 배제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판단,올해 새로이 선보인 20대 제화 "주띠"
역시 상품권을 취급치 않는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엘칸토는 무크의 경우 전액 현금매출에 적정한 가격유지가 쉬운 등 상품권
을 받지 않는 이점이 많다며 앞으로 이같은 브랜드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
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