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용으로 도입되는 러시아항공모함 2척중 1척인 ''민스크''호가 지난
20일 러시아의 극동해군기지인 소비엣츠카 가반항을 출항, 오는 30일께
여수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이배의 수입업체인 (주)영유통이 21일 밝혔다.

''민스크''호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국방부와 체결한 구매계약에 다라 당초
지난해 12월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러니사 정보당국으로부터 군사기밀장비
등이 남아있다는 주장이 재기돼 관련장비의 제거작업및 그에 따른 러시아
정부의 재승인 절차가 요구돼 인도가 지연돼왔다.

영유통은 ''민스크''호가 2만7천t급으로 길이 2백73m 폭 47.2m로 선체는
약 6개월간에 걸친 해체작업을 통해 고철로 국내외 철강업체에 판매될 예정
이다.

나머지 한척인 ''노보로시스크''호도 이달내에 소비엣츠카 가반항을 출항해
내달초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이회사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