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는 17일 유통등 전략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8개본부의 조직을
"6개본부 1실"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00년까지 3조5천억원(94년 1조4천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코오롱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부서인 전략기획본부장에 임영호
전기획조정실2팀이사를, 섬유사업본부장에 노일영 전뉴욕지사장을, 경영
지원실장에 김명원 전지원본부 관리담당임원등 3명을 새로 임명했다.

이 회사는 유통업과 해외자원개발등 전략 사업의 추진과 신사업개발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존 지원본부를 전략기획본부와 경영지원실로 나눠 전략
기능과 지원업무를 분리키로 했다.

코오롱은 특히 신설된 기획전략본부에 개발1,2팀과 해외업무팀을 흡수시켜
신시장 개척기능과 해외업무를 크게 보강시켰다.

이와 함께 개발사업본부를 폐지하고 영업부문인 유통(다마트)부분과 자원.
에너지팀을 일반상품사업본부로 이관시켜 영업기능을 강화시키고 수출부문의
시너지효과를 꾀했다고 코오롱은 설명했다.

또 스포츠.패션사업본부의 내수영업 마케팅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
스포츠사업본부내에 마케팅팀을 확대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유사업무의 통합을 위해 기존 섬유제품사업본부와 섬유자재사업본부로
이원화돼 있던 섬유수출 창구를 섬유사업본부 하나로 통합시켰다.

코오롱상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내.외부적 경영환경과 그동안의
경영실적등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조직과
인력을 활성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남는 인원은 전략사업및 경쟁력있는 영업부문
에 전진배치해 영업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