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산은 폐타이어 재활용업체인 성산을 인수해 자원재활용사업에 진출키
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기산은 성산의 지분 80%를 8억원에 사들였으며 내년까지 94억원을 들여 연
간 1만3천5백t(약 2백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폐타이어 재활용품 생산공
장을 김포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열경화성 폐플라스틱을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기술을 응
용,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과 건설자재등에 쓰이는 재활용품을 생산할 예정
이다.

기산은 폐타이어 재활용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건설회사-자동차회사-폐타이어
재활용사업으로 이어지는 삼각체제를 구축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성산 인수로 종합환경사업에 진출하기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고 덧
붙였다.

폐타이어는 고무블럭 및 고무 플라스틱으로 재활용가치가 높은 자원이나 수
거율이 50% 미만에 불과하고 수거된 제품도 대부분 군부대 진지구축에 사용
되는등 재활용범위가 제한돼왔으며 재활용시에는 연간 4천억여원의 절감효과
를 거둘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산은 재활용도가 높은 분말처리방법과 상온몰딩시스템을 채용, 환경오염
도 줄일 방침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