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13일 인도 소프트웨어개발 전문업체인 BFL사와 공동으로 데스
크탑용 화상회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일반 사무실에도 널리 보급돼 있는 LAN(구역내 통신망)을 이
용,486급 이상의 PC에서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형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꼽힌
다.

이 제품은 특히 과거 ISDN(종합정보통신망)망을 이용,워크스테이션등의
중형급 컴퓨터에서 구현되던 시스템에 비해 설비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아니라 대형스크린대신 PC모니터를 쓸수있어 공간적인 제약을 벗어
날 수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전자는 이 시스템이 일대 다수의 통신을 지원하는 통신프로토콜인 TCP
/IP멀티캐스팅 프로토콜을 채택,최대 4곳의 사용자가 동시 사용할 수 있어
다자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화상대방의 화상및 음성 데이터를 공유해 편집 전송할 수있는 전자칠
판(화이트보드)기능을 제공,다른 장소에서 공동작업도 가능하고 원격진료및
진단 교육등에도 활용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공동개발업체인 BFL사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뱅갈지역에 있는 소
프트웨어 개발및 해외수출전문업체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