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이 베트남에 2천3백만달러를 투자, 전력케이블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12일 LG전선은 베트남 휴막사와 각각 45%, 50%의 비율로 투자, 베트남
하이퐁시에 중저압전력케이블 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의 지분은 LG상사가 소유하게 된다.

96년 12월 완공예정인 이 공장은 부지 1만7천평 건평 3천8백평 규모로
세워지며 연간 6천만톤의 전력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LG전선은 이 공장의 내년 매출을 3천5백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베트남 전력
케이블시장의 50%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은 베트남의 지난해 1인당 전력소비량이 한국의 20분의1 수준인
1백50KW에 그치고 있어 전송망등의 확충에 따른 케이블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준공한 하노이 광케이블 공장과 함께 전력케이블 공장
을 갖추게 돼 앞으로 베트남을 거점으로 인도차이나반도의 인프라 구축사업
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합작파트너인 휴막사는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소속으로 베트남 유일의 전력
케이블 생산업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