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8일 컴퓨터통신서비스 사용자 2천9백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이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마인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수준은 초급
50%, 중급 17%인 반면 고급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중 4백58명(16%)은 PC통신경험이 전혀없고 62%는 불과 3개월이하
로 밝혀졌다.

기업체의 인터넷이용은 21%만이 사용한다고 응답, 개인이용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기업이 통신망과의 통합과 인터넷에 대한
효용성등을 조사중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는데다 확산일로에 있는
월드와이드 웹의 증가추세에 비춰 올 연말을 계기로 국내 인터넷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이용자들은 남자가 81%로 압도적으로 많고 직업별로는 기술분야
종사자가 1천2백39명(42%) 20대 대학(원)생이 4백65명(16%)으로 인터넷에
관심을 가진 층이 아직은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 주로 PC를 통해 이용(전체의 64%)하고 이야기등 통신프로그램을
통한 이용도 56%로 많지만 윈도환경의 원속등을 이용한 웹서비스 이용(8백
74명)도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용목적으로는 65%인 1천9백1명이 정보검색을, 3백35명이 서신이나 자료
교환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또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는 컴퓨터 기술분야가 29%로 가장 높고 학술
논문 신문기사가 12%, 경제관련내용 5%, 오락 2%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웹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자이크나 네스케이프를
이용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모자이크보다는 네스케이프의 사용상 편리를
이유로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인터넷의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52%가 보안대책이 마련되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25%는 음란정보가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