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종합금융보험그룹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손보 생보 증권 신용금고 창업투자등 기존의 금융보험부문 계열사를
바탕으로 주택할부금융업 투자자문업 투자신탁업 종합금융업 리스업
신용카드업등에 신규진출, 지난해 1조4천4백38억원이었던 이 부문의
매출을 2001년에는 7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우재구동부그룹 금융조정실장겸 경제연구소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동부화재(자동차보험)의 흑자전환및 제조분야 계열사들의 흑자기조유지를
계기로 그룹의 미래컬러를 종합금융보험그룹으로 규정짓고 이 분야의
사업을 대폭 확장키로했다"고 말했다.

우사장은 "이같은 방향설정에 따라 우선 동부건설이 주간사가 되어 5개
건설사가 공동출자하는 주택할부금융업체를 오는 11월 설립키로했으며
투신업도 내년 상반기중 인가신청을 위해 현재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무대에서의 사업기반구축과 해외투자자금조달을 위해 동부산
업이 주축이 돼 홍콩 런던 뉴욕등지에 국제금융회사를 세우기로 내부방침을
확정, 구체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로는 동부화재가 2001년까지 자동차수리정비업 의료써비스업
실버산업 투자자문업등에 신규로 진출, 매출을 4조7천억원(94년
1조8백94억원)으로 확대하고 동부생명도 상품을 다양화해 1조4천억원
(2천3백48억원)의 매출을 달성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증권의 경우엔 투자신탁업 종합금융업 신용카드업 리스업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지난해 7백69억원에 그친 매출을 7천억원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외에 동부상호신용금고는 금고공동전산망구축등을 바탕으로 2001년에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