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대표이사가 가장 많은 상장기업은 (주)대우와 삼양사로 각 8명의
대표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사 대표이사들의 평균연령은 55.8세로 이중 최고령자는 고려산업의
창업주인 신덕균회장(86), 최연소자는 만호제강의 김상환사장(32)으로
조사됐다.

김사장은 만호제강 김영규회장의 아들이다.

이같은 사실은 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7월8일 현재 6백68개 상장회사의
대표이사 신상명세를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이에따르면 국내의 상장회사 대표이사는 모두 1천42명으로 작년조사때보다
6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주)대우와 삼양사의 대표이사수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진건설과 대한항공(각 7명) 동양맥주(6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기업중 42.1%인 2백81개사가 2명이상의 대표이사를 두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최고경영자의 전문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업의
대표권을 세분화, 복수 대표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사당 대표이사수는 평균 1.6명이었다.

대표이사들의 평균연령은 55.8세로 작년때의 56.7세보다 0.9세가 낮아졌다.

이와관련 경영전문지인 "현대경영"의 조사에서도 1백대기업 사장들의
평균연령이 85년의 61.1세에서 올해 54.7세로 크게 낮아지는등
최고경영자들의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또 1백대기업 사장들은 하루에 10시간정도를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이사들의 출신대학을 보면 서울대출신이 전체의 32.7%로 가장 많고
연세대(11.3%) 고려대(10.9%) 한양대(7.8%) 성균관대(3.7%) 동국대(2.9%)
중앙대(2.2%) 부산대(2.0%) 경희대(1.6%)등의 순서로 드러났다.

전공계열별로는 전체 대표이사의 38.2%가 상경계열 출신이며 이공계열이
23.1%로 상경및 이공계가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법정계열(15.6%) 인문계열(7.5%)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금년에 새로 대표이사가 된 사람들중에서 외부영입인사의 비중이
작년때보다 6.6%포인트가 축소됐는등 기업들이 최근들어 내부승진으로
대표이사를 뽑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