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초에 A4용지 9백장(영문기준) 분량의 정보를 읽을 수 있는 6배
속 CD(컴팩트 디스크)롬 드라이브를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LG는 3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을 오는 12월 부터 양산,내년 상반기까
지 월 40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CD롬 드라이버는 PC(개인용 컴퓨터)에 부착,CD에 입력돼 있는 동화상등 각
종 정도를 읽어내는 출력장치로 기존 플로피디스크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6배속 제품의 경우 일본 NEC사 플렉스터사등이 최근 시제품을 개발,소량 출
시하기 시작한 최첨단 제품이다.

LG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의 정보접근속도가 1백30ms(밀리 세컨드)로 기존 4
배속 제품보다 40ms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포토CD 비디오CD등 각종 CD관련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5와 IBM의 OS/2등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밝
혔다.

이 회사는 최근 CD롬 드라이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이달부터 생
산량을 지난달 보다 2배 늘어난 월 60만대 양산체제로 가동하고 내년 말까지
월산 1백만대로 확대키로 했다.

LG전자 서평원부사장은 "내년말 까지 8배속 CD롬 드라이버를 개발할 방침"
이라며 "이 경우 양과 질 양면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CD롬 드라이버의 세계시장규모는 올해 3천1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4천2백만대,97년엔 약 5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