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해태제과 동양제과등이 잇따라 설탕이 없는 초콜릿을 개발,껌에
이어 초콜릿시장에서도 무설탕제품 판매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해태제과는 이달초 5백원짜리 바타입제품(33g)과 1천원짜리 낱알포장제품
( 40g)등 2종의 무설탕초콜릿을 "안전지대"브랜드로 내놓는다고 3일 밝혔다.

해태제과는 이 제품이 "무설탕"일 뿐만 아니라 "저칼로리"라는 제품특징을
강조,롯데제과 "제로"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전략을 짜놓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검정계통의 기존제품과는 달리 하얀색계통의 밝은 디자인으
로 제품을 생산,하이틴과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춘향전""바람의 아들"등에 출연해 신세대층의 인기가 높은
탤런트 김희선을 모델로 한 제품광고를 제작,이달중순부터 TV등에 내보내고
10만명참가 시식켐페인을 벌이기로했다.

동양제과는 5백원짜리 판형 무설탕초콜릿 "닉스"(33g)를 이달중순 시판,
신세대여성들이 비만에 대한 두려움없이 먹을수 있는 제품이미지를 강조키로
했다.

동양제과는 이달하순께 제일기획에서 제작한 TV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청
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시식회를 열어 제품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롯데제과는 지난5월 시판한 낱알포장제품 "제로"에 대한 소비자
들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디자인을 바꾼 5백원짜리 판형제품(33g)과 1천2백
원짜리 낱알포장제품(70g)을 내놓았다.

롯데제과는 탤런트겸 MC로 활약하고있는 이승연을 모델로 기용한 제로광고
를 지난달부터 TV등에 내보내는등 월3억원이상을 제로초콜릿 광고판촉에 투
입키로 했다.

업계는 제과3사의 잇따른 무설탕초콜릿 시판으로 올해 3천5백억원 수준으
로 추산되는 국내초콜릿시장이 점차 무설탕쪽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