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개발사업에 국내 26개기업이 모두 7조8천8백4억원의 민자투자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구범제주지사는 제주도종합개발 사업 민자 투자 유치와 관련,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벌인 투자대상기업 방문 유치 활
동시 제주 관광개발 투자를 희망했던 13개기업보다 2배나 많은 26개 기업이
제주도종합개발사업 투자를 희망했고 투자 규모도 7조8천8백4억원으로 늘었
다고 발표했다.

제주관광개발 투자 신청 기업을 보면 대기업이 6,일반기업이 10,도내 기업
9개와 개인 1명으로 나타났고 최고 경합지구는 제주시 봉개휴양림관광지로
모두 6개기업이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발해 남제주군 용머리 관광지는 수익성이 없는것으로 판단돼 투자 희
망 신청이 없었고 기업당 투자규모는 최고 2조4천억원에서 최저 3백1억원으
로 밝혀졌다.

이같은 투자 규모는 제주도가 계획한 오는 2천1년까지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상의 관광숙박 위락 스포츠 레저 국제회의시설 투자 2조1천4백6억원(공공
3.4%,민자96.6%)보다 3.6배 많은 것으로 제주 관광개발사업 추진에 밝은 전
망을 보여주고 있다.

참여기업을 보면 한국화약 그룹의 한국국토개발을 비롯해 현대의 고려산업
개발 롯데건설 진로의 유로공영 금호 명성스타 월드 월드 벤처스등 대기업과
제주도내 제주레저등 9개기업이 신청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또한 도내 기업중 5개기업이 국내기업과 합작투자를 나머지 4개기업이 외
국기업과의 합작 형태로 제주 관광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해 도민 주
체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사업시행자로 선정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제주관광개발 참여,26개기업의 투자형태도 독자개발이 8개,기업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가 6개,외국기업과의 합작투자 9개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제주시 출신 재일교포 고언기씨가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외국기업과
의 합작 형태로 제주관광개발 사업 참여를 신청해 관심을 모았다.

제주도는 이달중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제주도종합개발심의회 심의를 거쳐
늦어도 오는 11월말까지는 사업예정지를 지정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