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대표 박정수)의 캐주얼화 브랜드인 허시파피가 올가을 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타운 캐주얼 부츠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최근 타운 캐주얼 부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화승은 이달초 13가지 모델의 부
츠를 내놓았는데 일부품목을 벌써 품귀현상을 빚어 재오더를 내고있다.

부츠는 캐주얼화에서 주력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품절이 되어 재생산에 들어
가는 일이 드문 편이다.

이같은 호조는 최근 군화 모양의 투박한 부츠가 신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진
계열이나 캐주얼 복장에 맞춰 신는 유행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있기 때문.

허시파피의 타운 케주얼 부츠는 전체적으로 터프한 이미지를 내주면서도 여
성스러운 우아함이 조화를 이루도록 소가죽에 오일을 발라 표면을 가공했다.

또 전면에 X자 패턴으로 디자인을해 신세대 취향에 맞게 만들었다.

이 X형 부츠는 특히 가장 인기를 끌어 지난주에 이미 1만족의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허시파피는 부츠 품목에서만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허시파피 브랜드 사업부도 이번 가을에 부츠뿐아니라 캐주얼화가 전반적으
로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매출실적이 전년대비 37% 신장한 3백억원에 이를것
으로 기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