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중형항공기의 제3협력선은 <>항공전자 <>기체디자인 <>고효율엔진
<>고속풍동시설 <>복합소재등의 최첨단 기술이전을 보장하는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컨소시엄에 각각 기술이전에 관한 추가
제안서제출을 요청하고 오는 10월11~14일의 북경경영자회의에서 제3협력선
(기술파트너)를 결정키로 했다.

한국의 중형항공기사업 주관회사인 삼성항공은 29일 통상산업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형항공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5일과 18일 각각 유럽컨소시엄과 보잉사로부터 받은
최종사업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기술이전에 대한 제안내용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은 곧 보잉과 유럽컨소시엄에 구체적인 기술이전제안서를 제출
할 것을 통보하고 오는 10월11의 북경에어쇼를 계기로 각 업체의 회장단이
참석하는 경영자회의를 갖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기술이전의 범위와 제시조건등을 제3협력선선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기로 합의해 놓고 있다.

당초 논란이 되어왔던 지분참여문제는 한중이 유럽컨소시엄의 요구선인
30%와 보잉의 20%선을 각각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일단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항공의 한 관계자는 "보잉과 유럽 양쪽 모두 최대한의 기술이전을
약속하고 있으나 어느쪽이 고품위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보장해 주느냐
하는 것이 결국 선정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기술이전과 함께 기술제공에 대한 보상조건과 작업배분등을
기술파트너선정의 주요 기준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작업분배에 대해서는 보잉사가 "기술만 이전하고 생산은 한중에 위임한다"
고 밝힌 반면 유럽컨소시엄은"꼬리날개등 주요 생산부위에 참여하겠다"고
알려와 보잉사가 기술이전측면에서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
됐다.

4개사로 구성된 유럽컨소시엄이 자국생산범위를 늘려 생산과정을 분할하자
는 입장인 반면 보잉사는 한국과 중국에 생산을 일임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한편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의 갈루아회장은 다음달초 한국을 방문해 유럽
컨소시엄의 기술이전과 지분참여방식등에 관해 항공업계관계자들과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보잉사도 북경에어쇼와 국제항공심포지엄에 대표단을 대거 파견해 최첨단
기술이전등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