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업체들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발효유제품과 정장효과를
강조하는 드링크요구르트등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잇따라 개발,
발효유시장이 고가제품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유업 파스퇴르유업 매일유업등은 최근
개당 6백원 이상인 저콜레스테롤 발효유제품을 잇따라 내놓았으며
남양유업 빙그레도 6백원 수준의 드링크요구르트 제품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발효유시장이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쪽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데다 드링크요구르트의 부가가치가 액상발효유 또는 호상발효유보다
높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유해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유산균을 넣은 "비피더스
로우콜"과 "바이오거트 로우콜"을 개발,10월 중순부터 내놓기로했다.

판매가격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비피더스 로우콜은 6백원,
바이오거트 로우콜은 4백~5백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시판되는 저콜레스테롤 발효유제품은 한국야쿠르트유업
의 "메치니코프"와 파스퇴르유업의 "엔토로" 한덴마크의 "가이오"를 포함,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야쿠르트유업은 이에앞서 지난7월 저콜레스테롤 기능이 있는
1백50ml짜리 드링크요구르트 메치니코프(6백원)를 개발, 하루
20여만개를 판매하고 있으며 파스퇴르유업도 저콜레스테롤제품 엔토로
(호상발효유 6백원,드링크요구르트 9백원)를 이달초부터 본격 시판하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과 빙그레등은 저콜레스테롤 기능보다는 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높은 드링크요구르트제품을 확대하고있다.

남양유업은 6백원짜리 "불가리스 사과화이바"를 최근 시판,드링크요구르트
제품수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생산라인도 하루 30만개에서 60만개로
증설했다.

남양유업은 드링크요구르트의 유산균함량이 어느제품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하는 판매전략을 내세우고있다.

빙그레는 최근 드링크요구르트의 브랜드를 "요플러스"에서 "욥"으로
바꾸고 유산균의 기본효능을 강조하는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