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설비전문업체인 광덕기계(대표 정래옥)가 일본 미쓰비시사에
필름생산설비를 첫수출했다.

그간 연포장 중포장설비를 제작해온 이 회사는 경기도 파주군 문발리
공장에 필름생산설비 양산체제를 갖추고 일본 미쓰비시사와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1차분 20만달러어치의 필름생산설비를 선적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국내업체가 롤러등 필름생산설비의 일부 부품을 일본에 납품한
적은 있으나 필름설비 전라인을 일본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등지에 연포장설비를 자체브랜드로
수출해온 이 회사는 이번 일본 미쓰비시사의 필름생산설비납품을
계기로 수출확대에 주력키로했다.

우선 올해안에 캐나다에 튜브형 필름생산설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미국 에이전트인 칼텍스사의 판매망을 통해 연포장설비및 필름생산
설비의 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했다.

광덕기계는 올해 수출과 매출목표를 각각 3백만달러와 45억원으로
잡아놓고있다.

정내옥사장은 "주문제작과 함께 앞으로 신제품개발에 주력,세계시장에
내놓을수있는 자체제작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