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국제전화요금체계가 현행 분단위과금제에서 초단위과금제로
변경돼 이용자들의 전화요금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또 11월부터는 무선호출(삐삐)요금이 현행보다 10%인하되고 가입때 내는
보증금도 지금보다 5천원정도 싸진다.

23일 정보통신부는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서 오는 10월까지 국제전
화및 무선호출서비스의 통신요금을 인하하는 내용의 이용요금체계 개편안을
마련,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국제전화요금체계를 분단위대신 6초단위 과금제로 변경,과금장치
를 바꾼후 오는1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국제전화요금이 6초단위로 부과되면 종전 1분1초를 통화해도 2분요금을 내
야했던 부당요금납부 문제등이 사라지게 된다.

데이콤관계자는 이렇게 할 경우 한국에서 미국으로 전화할 경우 요금이 현
행보다 약 20% 정도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또 한국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 등 015무선호출사업자들의 무선
호출요금을 현행보다 약 10%씩 인하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동통신의 무선호출요금은 현행 월 9천원에서 8천1백원으로
015사업자 요금은 월 8천7백원에서 7천8백원선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지난 8월말 현재 무선호출 가입자는 한국이동통신 4백70만5천명을 비롯, 총
8백37만2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