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중소기업 대출이 줄어들고 있다.

22일 재정경제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6월말현재 보험사의 중
소기업 대출규모는 4조9천9백55억원으로 전체 대출금 31조4천48억원의 15.9%
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조1천3백45억원에 비해 1천3백90억원 2.6%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전체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2.4분기 19.3%에서 15.9%로
3.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93년6월말 중소기업 대출비율은 20.5%에 달해 연3년째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반면 보험사의 총대출금은 지난해 6월말 26조5천8백29억원에서 올 6월말에
는 31조4천48억원으로 18.1%나 늘어나 대조를 이루었다.

최근 경기 양극화등의 여파로 중소기업 부도가 잇따르고 있어 보험사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고 있는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