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전경련회장은 싱가포르 샹그리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에 참석,21일 "양지역간 새로운 경제협력 모색을 위한
선결과제"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최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한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동유럽
국가간의 경제협력과 상호지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한국기업은
상호간에 도움이 될수 있는 기업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삼성 LG그룹등 국내 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한 것을 예로 들며
"유럽국가들은 한국과 비교해 임금도 낮고 정부규제도 없어 투자환경이
양호하다"고 말하고 "한국기업들은 유럽에서 선진기술과 금융및 서비스
경영기법등 배울게 많다"고 덧붙였다.

최회장은 또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유럽국가들은 고용창출을
위해 전자산업등에서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과 유럽은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유럽.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 한국의 이홍구총리를 비롯, 이광요
싱가포르전총리 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 오작동싱가포르총리 리언브리튼
EU집행위부위원장 그로할렘 브룬트란트노르웨이총리등 두 지역의 정계와
경제계 고위인사 6백여명이 참여했다.

< 추창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