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다점포화 전략으로 유통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는 뉴코아백화점이
웬만한 대기업 그룹의 채용규모와 맞먹는 300명의 대졸사원선발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눈길.

뉴코아는 상반기중 학군장교출신 사원 80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300명을 뽑기로 하고 오는 18일까지 응시원서를 받고 있다.

뉴코아의 채용규모는 국내최대백화점인 롯데가 매년 약200명, 신세계가
약150명의 대졸사원을 뽑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2배에 달하는 것인데
뉴코아측은 다점포화로 소요인력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

백화점점포만도 현재 8개에 달하는데다 앞으로 연말까지 인천 구월동,
중동, 일산에 백화점을 새로 오픈하는 등 유통업계 최대의 점포망구축을
추진중에 있어 자연 인력이 타업체보다 더 많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는것.

뛰어난 학식만을 갖춘 인재보다는 유통업의 고된 업무특성을 이겨낼 수
있는 적극적 성격의 인물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는 것이 뉴코아의 방침.

4,912명의 임직원이 근무중인 뉴코아의 남자사원 평균연령은 현재 31세,
여사원이 21세며 대리급이하의 젊은 남자사원이 1,460명으로 전체 남자사원
1,750명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양승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