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재정경제원과 산업은행에 대해 시설자금지원 현황을 파악하기위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감사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형구전산업은행총재등 일부 산업은행간부
들이 기업들에 시설자금을 대출해주면서 뇌물을 받고 구속되는등 시설자금대
출과정에서 위규가 많다고 보고 산업은행과 이 은행에 대한 감독책임을 지고
있는 재경원에 대해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에 대한 시설자금지원과 관련,감사원이 재정경제원과 산업은행을 감
사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감사원은 이와는 별도로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등 3개 은행을 대
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13일부터 시작된 이들 은행에 대한 감사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감사원은 특히 한국은행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지원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
최근 정부가 마련한 중소기업지원대책을 이들 은행들이 제대로 수행하고 있
는지를 집중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주택은행이 대해서도 각종 용역계약을 공정하게 처리했는지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이고있다.

< 육동인.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