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페인트 잉크 화장품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저독성 용제를 개발,"수
펙솔브"라는 브랜드로 판매에 들어갔다고 13일 발표했다.

유공의 새 용제는 프로필렌글리콜을 원료로 제조된 것으로 기존의 에틸렌
글리콜계열 용제와 비교해 독성이 2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관계자는 기존의 에틸렌글리콜 계열의 용제는 과다노출시 정낭축소
순환기장애 기형아출생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는 전체 올레핀계열 용제가운데 30~40%를 저독성의 프로필렌글
리콜 용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국내 소비량은 10%미만인 것으로 유공측은 추
정했다.

유공 관계자는 국내의 올레핀계열 용제시장규모는 연간 5백억원(3만t)규
모로 90%정도가 독성이 강한 에틸렌글리콜용제를 쓰고있기 때문에 저독성
제품으로의 대체수요가 대거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전자부품회사에서 근로자들이 유기용제 집단중독
증세를 보인 것을 계기로 저독성 용제에대한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