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간 세계 여객기 시장은 총9천8백억달러에 달하고 한국의
항공기 생산규모는 2005년까지 연평균 27%씩 증가, 세계시장의 2% 수준인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걸 통상산업부 항공우주공업과장은 5일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이대원)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여의도 증권감독원 빌딩에서 열린 "항공우주
산업 발전전략"이란 주제의 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과장은 항공기 수출비중도 지난 93년 총생산액의 27%에서 2005년에는
62%로 높아져 항공기 산업이 수출형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히고
2000년대 항공기 산업 세게 10위권 진입을 위해 중형항공기의 독자개발과
수출기반 확립, 위성시스템개발, 국제적 항공관련 대형 프로젝트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병준산업연구원 기계산업연구실장은 정부가 제시한 항공우주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약 4조5천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
하고 정부가 투자할 3조2천7백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획기적인 지원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실장은 과거의 각 산업별 특별법은 지난 86년 공업발전법으로 통폐합
됐으나 항공우주산업개발 촉진법은 특수성이 인정돼 아직 특별법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 법에는 금융지원의 방법이나 내용이 명시되지
않아 적적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