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젊은 사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신세대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위해 아이디어뱅크팀을 잇따라 구성하고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과 미원이 올들어 사원들로 구성된 "유레
카"와 "드리머"를 각각 조직한데 이어 빙그레가 최근 신세대소비성향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팀 "CNN"을 만들었다.

빙그레는 신세대의 의식과 생활양식을 파악,이를 마케팅전략수립의 자료
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기획 디자인 광고분야와 신제품기획업무를 맡는 제
품매니저(PM)분야 직원 7명으로 CNN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CNN팀은 젊은층이 자주가는 외식업체에서 음식을 먹거나 즉석 거리미팅
등을통해 신세대의식을 조사하고 노래방 다트게임장 연극공연장등에 들려
문화적소비행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당초 팀의 이름을 "신세대를 잡아라( Catch the New Generation
)"의 약자인 CNG로 정했으나 변화하는 세상을 넓게 이해하자는 뜻을 담기위
해 미국케이블TV CNN과 같은 이름으로 바꿨다.

빙그레는 CNN팀의 활동범위를 팀내에서 자유롭게 결정하고 활동비용은 사
후에 정산처리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제일제당은 지난1월 6명으로 구성된 아이디어뱅크팀 유레카를
신설,사원들의 아이디어와 신세대소비문화를 연구하고있으며 미원은 4월
4명으로 드리머를 만들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