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동기
보다 1.4% 증가한 16억3천3백만달러에 그쳐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낮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섬유류 수출은 지난 상반기중 지난해 동기보다 매월 최저 8%이상씩 증가했
었다.

섬유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미국및 EU(유럽연합)시장의 침체
로 섬유류 수출의 30%정도를 차지하는 의류등의 제품 수출이 부진하기 때문
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의 섬유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원료는 지난해 동기보다 45.0%증가
한 8천8백만달러,사류는 23.4%증가한 1억5백만달러,직물은 9.6%증가한 8억2
천9백만달러였으나 제품은 13.7%감소한 6억1천1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1~7월의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0.5%증가한 1백8억4천3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이 기간중의 수입은 고가 패션의류 수입의 급증으로 작년 동기보다
30.6%늘어난 37억3천1백만달러였고,섬유부문의 무역수지는 71억1천2백만달러
의 흑자를 나타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