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오는 2000년까지 매출 및 수출입규모를 각각 현재의 2.5
배인 37조원,4백70억달러로 확대하여 초국적종합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내용
의 장기발전전략을 확정,2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현대종합상사는 국내외투자규모를 현재보다 5.2배 늘어난 6천9
백억원으로 확충하는 한편 <>유통 및 물류 <>정보통신 <>부동산개발 <>실버
산업 <>외식산업 등 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GREAT21"이라는 경영슬로건을 내세운 이 전략에서 현대종합상사는 2000년
의 매출목표를 36조8천7백억원으로 잡았다.

이 매출목표에는 현대전자와 손잡고 새로 시작할 전자유통사업부문 매출액
1조1천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현대는 또 2000년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2백91억달러,1백76달러로 목표를
세우고 이와는 별도로 수익성이 높은 3국간 무역규모도 금년의 1억6천만달러
에서 2000년에는 4억7천만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투자부문에서는 현재 3백억원인 국내투자잔액을 1천4백억원으로,1억5천만달
러인 해외투자잔액은 7억3천만달러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2000년의 국내외 총투자잔액은 6천9백억원에 이르게
된다.

현대는 이같은 사업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회사조직도 개편,국내조직의
경우 현재 10개사업본부에 전자 전기 화학2 자원2등 4개본부를 신설할 예정
이다.

또 해외영업망은 6개본부 66개지사(41개국)를 10개본부 74개지사(50개국)
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해외지사가 신설될 지역은 양곤 무한 카메룬 상파울로 헬싱키 타쉬켄트
라고스 프놈펜 트리폴리 등 10개지역이고 로마와 에딘버러지사는 폐쇄된다.

이에 따라 인력도 현재의 9백60명에서 2000년에는 1천4백85명으로 증원할
계획인데 특히 현지화를 위해 현지채용인원을 2백91명에서 4백88명으로 늘
릴 방침이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