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8일 창원1공장에서 연간 30대 생산규모의 선박용 대형엔진
공장및 기계플랜트전용부두를 준공,컨테이너선에 탑재할 4만마력짜리 엔진
1호기를 출하했다.

삼성중공업의 대형엔진(5천마력이상) 생산으로 국내 엔진시장에서 한국중
공업및 현대중공업등과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될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창원1공장 3천평에 세워진 이 공장(공사비 6백억원)은 6천~10
만마력의 선반용대형엔진을 연간 30여대씩,총 64만마력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또 국내 최대의 엔진가공공작기계인 프라노밀러등 첨단설비도 갖추고있다.

이 공장은 덴마크 맨 B&W및 스위스 뉴 슐쳐사등과 기술제휴로 건설됐다.

엔진공장건설과 함께 준공된 접안부두는 4백50t급 대형크레인과 대형기계
플랜트 구조물운반설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출하된 엔진1호기를 현재 거제조선소에서 건조중인 3천
2백TEU급 컨테이너선(그리스 코스타마레사 발주)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내년말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자체 제작선박에 탑
재하고 96년말쯤 연간 1백대규모로 증설,국내의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선박용엔진의 품질및 납기문
제등을 극복할수 있게 됐다"며 "창원 1공장을 발전설비와 제철설비 엔진사
업등의 복합기계단지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삼성중공업 경주현부회장과 김혁규경남지사 공민배창원시
장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