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 동부산업 고압물산 동국무역등 중견무역상사들이 의류내수시장
과 유통업등에신규 진출하는등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상사는 작년 5월 편의점 형태의 슈퍼마
켓인 "다마트"로 유통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또 올 하반기중 중국 유통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북경과 상해등지에 백화점 의류매장과 직영점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부산업은 자체브랜드인 "매니페디"로 의류내수시장에 진출한데이어 유
통업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유통사업본부를신설했
다.

동국무역의 경우 아파트 분양사업을 통한 부동산개발업에 진출키로 하고
최근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일대 매립지 3천1백여평에 아파트 건설에
착수했다.

고합물산은 캐주얼 브랜드 "예씽"으로 각각 의류내수시장에 진출,15일 첫
매장을 개설했다.

고합은 97년까지 15개 종합의류브랜드를 개발,이부문 연간매출 3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한화도 정보통신 분야를 강화하는한편 영상과 환경사업에도 신규 진
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견무역상사들이 기존 사업에 한계를 느끼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인 유통 정보통신등을 선점하기 위해 이처럼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