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업체들이 일본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중장비업
체들은 엔화강세 등의 호기를 이용,일본 현지판매법인을 인수하고 판매망을
확충하는 등 일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일본의 건설중방비시장에 진출하기위해 일본전역을 홋카이도
큐슈 주고쿠 등 7개지역으로 나누고 이들 지역에 30개 판매망을 구축,건설중
장비의 공급과 애프터서비스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올연초 일본의 중장비판매업체인 신하닉스사를 인수했었다.

대우는 또 앞으로 이들 7개지역에 부품공급센터도 설치해 건설중장비생산
판매 부품공급 애프터서비스등 일괄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일본 현지
에서 생산,판매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미 6억5천만엔 상당의 굴착기 80대를 자체브랜드로 일본에 판매한 대우
중공업은 올해 20억엔 상당의 굴삭기를 일본에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대일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일본전담팀을 신설하고 서울본
사와 도쿄의 도쿄지점간 정보망을 구축했으며 일본시장의 판매망을 새로 구
축키로 했다.

삼성은 일본 고마쓰사에 굴착기 등 2백50대의 중장비를 수출키로 했고 15t
급 불도저와 13t급 휠굴착기 1백대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일본
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일본의 건설장비 대여및 판매업체로부터 유압식 굴착
기 20대를 수주하는등 중장비사업진출 9년만에 일본시장개척에 성공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