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중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아그룹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에서 김선홍회장과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경제협
력방안및 현지조립생산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회장은 코스타리카 페루 칠레등 중남미국가를 방문해
현지 시장상황을 둘러보고 각국의 재계 관계자들과 상담을 벌였다.

기아그룹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1단계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등 4개국으로 구성된 남미남부공동시장(메르코수르)
내에 자동차 부품공장과 부품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지상황에 따라 2단계로 현지조립생산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아그룹은 올들어 브라질에 2만5천대를 포함,중남미지역에 3만4천
여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