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홈쇼핑텔레비전의 대주주인 (주)삼구가 미국 굴지의 통신판매
전문업체인 샤퍼이미지사와 손잡고 국내통신판매시장에 본격참여한다.

삼구의 통신판매업 참여는 다이렉트마케팅등 신유통사업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으로 1일부터 시작한 TV홈쇼핑과 함께
신용카드, 백화점및 일부전문업체들이 주도해온 통신판매시장의
기존판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구는 2일 샤퍼이미지와 상품독점공급 및 브랜드사용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통신판매시장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삼구는 통판시장 참여를 위해 지난달말 24명으로 구성된 유통사업
본부를 설립했으며 이달 15일부터 샤퍼사의 상품카탈로그를 국내사정에
맞게 재편집한 카탈로그를 50만부 제작, 시중에 배포할 계획이다.

판매대상품목은 1차로 건강, 레저용품 및 소형가전품, 생활잡화등
1백80여종으로 잡고 있다.

삼구는 카탈로그를 통한 판매외에도 국내제조업체들의 상품발굴,
판매 및 장은신용카드등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판매, 그리고 PC등
첨단미디어를 이용한 홈쇼핑등도 함께 전개하는등 다양한 형태의
홈쇼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객저변확대를 위해 올해안으로 서울도심지역에 샤퍼
이미지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매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국내 통신판매시장은 지난해 연간외형이 2천8백억원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약4천억원으로 40%이상의 신장이 기대되고 있는데
미샤퍼사는 지난 77년에 설립된후 전세계적으로 80여개의 직영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카탈로그만도 연간 3천1백만부이상을 제작, 배포중인
다국적 통판업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