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포항제철과 대규모 중장기연구개발(R&D)사업에
나선다.

1일 과기연은 세계철강기술을 선도할수 있는 독자적인 진철강기술을 개발
하기 위해 포철과 중장기 공동개발(R&D)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 공동개발사업에서 KIST는 전자기장을 이용한 금속부양용해기술을
비롯한 신철강프로세스분야 3개, 신강종및 신내화재료분야 3개, 설비진단및
원격제어기술 2개, 환경기술 1개등 모두 9개과제를 3~5년에 걸쳐 개발하게
된다.

연구비는 첫해인 올해 2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전체 연구개발비는
모두 1백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영 KIST원장은 이사업에 대해 "개별 과제별로 연구개발과제를 수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을 통해 정부출연연구소가 민간기업으로부터 안정적인 연구비를 지원
받는 길을 확보한 새로운 현태의 연구개발체제라고 평가했다.

김원장은 이어 "화공 기계 제어계측 자동화등 여러분야의 공학기술이
종합된 철강분야에서 KIST의 종합적인 연구개발능력과 포철의 제품개발및
조업기술을 융합기켜 21세기를 선도할수 있는 철강기술을 개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IST는 지난 69년 포항체철소 건설타당성조사및 기본건설게획 수립에
참여해 제강능력을 연60만톤에에서 1백30만톤으로 확충하는 제1기설비계획을
새웠고 일본정부의 자금지원동의와 세계은행의 경제적.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아 포철의 원활한 건설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