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상공의 김영휘사장(54)은 요즘처럼 바쁜 적이 일찍이 없었다.

사무용가구인 모빌랙의 대대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어서이다.

최근엔 포철의 신사옥내 모빌랙설치를 마쳤고 경량 패션화된 모빌랙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색중심에서 벗어나 블랙 베이비블루 다크레드등 X세대에 걸맞는 튀는
색상의 제품을 속속 출하하고 있다.

김사장은 내년을 재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올해 정지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이탈리아 살바니니사에 자동금형제어장치가 부착된 자동펀칭벤딩기를
발주했고 대리점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동성은 움직이는 서가인 모빌랙과 월캐비닛 벽칸막이등을 만드는 업체이다.

김사장은 경영지론은 체질에 맞는 경영이다.

산해진미도 자기 몸에 안맞으면 소용이 없다며 첨단업종을 고집하지 않고
체질에 맞는 금속가구업을 20년이상 고수하고 있다.

경기고 한양공대를 나온 그는 차분하면서도 뚝심이 강한 스타일.

그가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킬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