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시공전문업체인 신풍컨설턴트(대표 안병 )가 최첨단 교량안전진단기술
및 설비를 노르웨이에서 들여와 국내 교량에 적용한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적인 교량안전진단기관인 NGI(노르웨이지반연구소)와
기술도입협정을 체결,다음달초부터 기술지도를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기술은 풍향.풍속계 철근응력측정계 이음부측정계 가속도계 지진계
변이계 온도계 케이블장력계 변형률계등 10여개의 진단기기를 교량 상.하
단부와 케이블주탑등에 유기적으로 설치하는 첨단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컴퓨터모니터에 연결,위험할때 사이렌을 울리게 함으로써
사무실에서 모니터로 위험을 감지해 차량을 통제,사고를 예방할수 있게 하
는 방식이다.

교량형태 길이 공법에 따라 시스템구성방법이 틀리며 인텔리전트빌딩등
일반구조물에도 적용할수 있다.

세계적으로 이런 시스템기술은 계곡이 많은 노르웨이에 가장 발달돼있고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등에서 채용이 보편화돼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교량중에는 가양대교및 서해대교 건설시 설계과정에 이런 방식의 시
스템을 적용키로 계획돼있다.

신풍은 이 신규사업을 위해 기존 80여명 직원외 70명정도의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10년째 댐 지하철 고속도로 백화점등의 건설공사에 참여,연약
지반 검측과 함께 계측기기를 생산 판매해오고 있다.

안병 사장은 "최근 교량의 건설.관리기법이 중시되는 추세에 맞추어
국내에 취약한 교량안전계측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