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이 충북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검사를 하고도 불법대출사실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부실검사여부를 정밀조사하기 위해
은행감독원감찰실이 나섰으나 이렇다할 "소득"이 없었다는 후문.

27일 김용진은행감독원장은 충북금고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던 직원을
상대로 지난 11일부터 벌였던 감찰결과를 이석채재정경제원차관에게
중간보고했으나 재경원이 파악하고 있는 내용보다도 미진해 재경원측은
이를 보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관계자는 이와관련,"충북금고의 불법행위를 발견하지 못한
검사요원이 지금 감찰실고위직을 맡고 있으니 감찰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며 은감원직원을 상대로 벌인 내부감찰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이 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

또 이같은 감독원의 일처리를 보면 신용관리기금도 찾아내는 금고의
불법대출을 감독원이 못찾아냈던 이유를 알수 있다며 은행감독원의
분발을 촉구.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