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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들이 스포츠행사를 기획해 사업을 벌이거나 대행하는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과 금강기획은 외국의 스포츠마케팅사와
협의, 국제규모의 스포츠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오리콤 대홍기획등은
스포츠이벤트 운영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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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은 세계 최정상의 여성골퍼들이 참가하는 "월드 챔피온쉽
오브 위민즈 골프"대회 공식 운영업체인 IMG사(International Management
Group)와 합의, 이 대회를 올해부터 5년간 주관할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제일기획은 5년간 대회 마크나 로고판매, 스폰서모집, 관람권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갖게되고 IMG사는 해외TV방영권 판매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제일기획은 IMG사에 별도의 로열티는 주지않는 대신 골프 스포츠
마케팅의 노하우습득과 컨설팅에 대가를 지불키로 했다.

이 골프대회는 세계여자프로골퍼 16강이 참가하는 미국 LPGA(여자프로
골프협회)투어의 하나로 올해는 제주도 파라다이스 골프 클럽에서
10월9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이대회 스폰서로는 삼성그룹이 참가한다.

제일기획은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계약을 체결, WTF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의 마케팅사업을 전담 대행키로 했다.

삼성그룹을 스폰서로 세계순회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는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강기획은 9월에 미국 NBA 농구선수들을 초청해 국내 대학농구팀이나
실업팀과 2차례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행사를 기획, 스폰서 모집에 나섰다.

이 대회에는 타이론 보그스, 줄리어스 어빙, 앤토니 매이슨 등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금강기획은 이외에 외국의 유명 자동차경주 선수들을 초청, 국내에서
대회를 여는 방안을 영국의 레이싱 전문업체인 모터레이싱서비스사와
협의중이다.

또 올해 창설된 APGA(아시아프로골프협회)투어의 하나를 유치하거나
미국 프로 레슬링 선수들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오리콤은 APGA투어의 하나로 8월31일부터 열리는 제1회 패스포트오픈
골프대회의 공식 운영권을 따냈으며 대홍기획은 골프용품전문업체인
팬텀이 주최하는 코리아클래식 골프대회 운영을 전담한다.

광고대행사들은 스포츠행사의 홍보효과가 커 스폰서모집이 쉽고
대회운영의 수수료도 25%로 보통 4대매체광고 대행시 받는 15%보다
높은 이점이 있어 스포츠마케팅사업에 적극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