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전기(대표 전경호)는 누전차단기 전자개폐기등 전기전자분야의
기초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73년 설립된 이회사를 전사장이 지난76년 인수,기존에 경영하던
선도전기는 특고압설비,삼천전기는 전력전자분야에 각각 주력토록 했다.

76년 전자식 배전용차단기,80년 누전차단기,84년 전자식 개폐기
생산을 시작했고 85년에는 공장을 반월공단으로 옮겼다.

88년에는 기중부하개폐기,91년에는 전력반송주파수차단기를 개발했다.

벤처기업상을 받게된 전력용주파수차단기는 지난해92년부터 2년간
7억8,000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했다.

벼락등과 같은 충격에도 잘 견디며 연속적으로 사용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 선진국제품보다 우수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파수차단기는 "전기를 청소하는 장치"인셈이다.

전기는 각종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코로나 아크 노이즈등이 벼락등으로
전압 주파수가 변형돼 "오염"된다.

오염된 전기는 가전제품 의료기기 정보기기등 전자기기의 오동작을
유발하며 수명을 단축시킨다.

주파수차단장치는 전자기기에 장애가 되는 모든 주파수를 차단,교류의
상용주파수인 50,60,400Hz의 주파수만 공급해준다.

삼천전기의 주파수차단기는 능동소자와 전력소자만으로 구성된
전자기공법으로 만들어져 낙뢰등을 20억분의1초에 완벽하게 흡수,낙뢰에
의한 충격전압에도 견딜수 있다.

또 외국제품이 주로 60암페어짜리인데 비해 삼천전기 제품은 30암페어에서
2,000암페어까지 다양하다.

삼천전기는 이제품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또 미국 UL(안전규격)을 따내는 한편 IEEE(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와
미국전기연구소의 공인시험에도 합격했다.

삼천전기는 이제품을 국내 전자기기메이커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1월 미국 스카트사에 14만달러어치를 처음 선적했으며 올해350만달러
어치의 수출을 계획하고있다.

자본금 4억원인 이회사는 지난해 8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0억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