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상반기의 성과를 토대로 경영의 내실화및 고객만족
강화를 골자로한 하반기 경영전략수립에 잇따라 나서고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연초 수립된 내실경영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고객만족의 질을 높이기위한 서비스및 시스템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또 시장개방에 따른 선진외국은행들의 국내진출에 대비,
인력및 조직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방안도 마련해놓고있다.

삼성카드는 지난주 임원및 간부사원,지점장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영
전략회의를 갖고 현장경영을 통한 고객밀착 영업전개, 채권관리강화를
통한 내실경영, 여행 통판등 상품의 고품질화등을 지향하는 하반기
전략을 확정했다.

삼성카드는 또 연말까지 직원의 절반을 해외에 단기연수를 보내는
"눈높이 연수"프로그램을 시행, 인력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민 LG카드등은 오는 20일 임원 부서장 지점장등이 참석하는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국민카드는 연체규모축소를 통한 내실경영을 기조로 일선영업점의
인력을 확충하는 대신 본사지원 인력을 줄이는 현장지원체제강화에
본격 나선다는 기본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카드는 또 부점별 자율회의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꾀하는
"자주테마운동"을 통해 조직혁신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LG카드는 우량고객공략을 위한 법인및 제휴카드영업 극대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서비스인력의 정예화와 함께 전직원을
서비스창구에 순회근무시켜 고객만족경영의 체질화를 도모한다는 방침
이다.

비씨카드역시 조만간 하반기 경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인데 카드부정
사용에 의한 손실을 미리 예방하는 완벽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주력,
내실경영 정착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비씨카드는 세계화마인드 제고를 위해 선진카드사인 마스타인터내셔널
등에 해외연수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