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유 현대정유등 정유회사들이 올하반기중에 새 정제설비를 가동시킬
예정으로 있어 판매망 확충을 위한 주유소쟁탈전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
이다.

18일 관련업계에따르면 호남정유는 오는9월께 하루 4만배럴정도의 휘발유
생산능력을 갖춘 중질유분해시설을 가동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호유의 휘발유생산량은 계열주유소의 판매량보다 하루 1만배럴
정도 많아질 수 밖에 없어 판매처를 늘려야될 형편이다.

또 현대정유도 금년말께 하루 2만배럴정도의 휘발유가 나오는 제2상압증류
시설을 가동시킬 예정이어서 현재보다 하루 1만배럴정도의 휘발유공급초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유공과 쌍용정유가 새 정제시설을 완공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시킬 유통망확충이 정유업계의 급선무로 떠올랐다.

이에따라 정유업계의 주유소 확보경쟁이 가열되면서 요즘 호남정유대 쌍
용정유,유공대 현대정유의 양상으로 주유소쟁탈전이 전개되고 있다.

정유업계에서는 공급초과분이 수출등으로 소화되지 못할 경우에는 주유소
쟁탈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