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볼빅 스파등 외국생수의 수입업체들이 잇달아 시판에 들어
가면서 무료 시음회, 사은품 제공등의 판촉공세를 전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상아제약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주변에서 에비앙
생수 시음회와 함께 판촉물로 부채를 나눠주고 있다.

또 서울 부산등 전국 17개 대리점에서 가두시음회와 티셔츠 티스픈
포크등 사은품을 배포하고 있다.

상아제약은 20일 서울 중구 호텔롯데에서 대대적인 제품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농심은 18일 슈퍼마켓 편의점 등지에서 볼빅의 시판을 개시하고
시음회와 생수백 배포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마운틴밸리스프링워터의 시판에 들어간 마운틴밸리사는 신촌 대학로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음회를 벌이는 한편 1t트럭을 개조해
만든 선전차를 순회시키면서 병따개 물백 고급타월 골프모자 골프공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19일부터 벨기에의 스파생수시판을 시작하는 매일유업은 오는 24일부터
보름간 서울 종로 대학로 강남등 주요 5개지점에서 무료 시음회와 함께
사은품으로 고급티셔츠 스포츠백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풀무원이 지난달부터 대학가나 등산로
매점등에서 휴대용 생수백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진로는 주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시음회와 컵 물통을 판촉물로
나눠주고 있는데 이달말부터는 판촉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생수와 국내업체간 판촉전은 예상됐던 일이지만
특히 성수기인 여름철의 시장선점을 위해 뜨거운 판촉전을 벌일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행법상 TV광고는 금지돼 있어 신문이나 잡지 시음회
사은품제공 등의 형태로 광고 판촉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