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생명의 경영권 변동은 벌써부터 예견된 일이나 향후 국내
생보시장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4월 보험당국이 지방생보사의 경영정상화를 겨냥한 여건을 조성해
주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주주자격및 동일인 지분한도 비율을 완화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다.

이에따라 업계에선 경영실적이 안좋은 몇몇 신설생보사들중 "제2의
중앙생명"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미 얼마전부터 몇몇 신설생보사의 경영권 문제가 업계에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물론 중앙생명의 경우 기존 대주주가 당국의 지급여력확보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증자에 응할수 있는 자금동원력에 한계를 느끼고 실적
또한 하위사에 머물러 그동안 새로운 주인을 물색해 온 것이 사실이다.

중앙은 지난88년 출범한 선발지방사이나 올3월말현재 총자산이 2천4백4억원
에 머물러 선발사는 물론 후발 지방사에도 크게 뒤져 있는등 경영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고 안국상사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게 될 중앙생명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납입자본금 10억원에 연매출액이 6백9억원인 석유류제품 판매대리점이
앞으로 적어도 2백억~3백억원이상의 추가자금을 부담하면서 생소한
생명보험사업을 잘 꾸려 나갈지는 두고 볼 일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안국상사와 오랜 거래를 해온 유공의
경영개입설이 고개를 드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어쨋든 이번 중앙생명 대주주의 전격 교체는 앞으로 몇몇 신설사에로
확산될 가능성을 가시화시켰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