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정세영회장과 계열사 사장 및 임원등 15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
베트남투자사절단"을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현지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
다.

현대그룹의 대베트남투자사절단은 이번 방문기간동안에 그동안 추진해온 <>
자동차조립공장건설 <>발전소 <>시멘트공장 <>철강 <>유전개발 <>컨테이너제
조 <>항만사업 <>강관제조 <>선박수리 및 개조등 10개사업을 확정지을 예정
이다.

사절단은 이와함께 베트남 남부의 호치민과 붕타우 사이에 있는 롱하이공단
지역 인근에 위치한 섬을 개발하는 문제를 베트남 정부당국자들과 협의할 계
획이다.

사절단은 또 베트남 에너지부와 베트남전력공사(EVN) 투자계획위원회(SCCI)
국가계획위원회(SPC)등을 방문, 베트남에 대한 발전소건설문제를 논의할 예
정이다.

사절단은 이밖에 베트남 건설부와 국영시멘트회사(VNCC)의 고위관계자를 만
나 시멘트공장건설을 협의한다.

철강공장(VSC)등 제조업체 관계자와 에너지부장관 교통부장관 항만청장등과
도 만나 하노이 하이퐁 호치민등에 철강.정유.선박수리공장 건설과 유전개발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정세영회장은 베트남 방문을 마친후 인도네시아로 가 현지 정부당국자들과
자동차조립공장건설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회장은 13일 오전 9시에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 20일 귀국할 계획이다.

현대그룹 사절단은 정회장외에 김정국현대중공업사장 김광명현대건설해외부
문사장 박세용현대종합상사사장 임평규현대강관사장 이정일현대미포사장 백
효휘현대자동차부사장과 계열사임원등 15명이다.

현대그룹이 이번에 대규모 대베트남사절단을 파견키로 한것은 지난 5월 한
국을 방문한 도 무오이베트남공산당서기장의 요청에 의한것으로 알려졌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